현재 꼼데가르송은 카와쿠보 레이, 와타나베 준야, 쿠리하라 타오, 간류 후미토 4명의 디자이너가 주축이 되어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중에 있고, 과거 COMME des GARCONS (꼼데가르송)에 몸을 담았던 많은 디자이너들이 지금도 패션업계 다방면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세계를 무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와사비꾸 특집으로 과거 꼼데가르송에서 활동했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 8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1. SACAI (사카이)
디자이너 : 아베 치토세 (Abe Chitose)
1989년 카와쿠보 레이가 이끄는 꼼데가르송에 입사. 파리 콜렉션에서 레이 카와쿠보와 함께 꼼데가르송 "Black Impact"에 일조하며 승승장구. 곧 바로 꼼데가르송 도쿄 본사로 돌아와 패터너 직함을 맡으며 니트웨어 기획자로 종사한다. 와타나베 준야가 디렉팅하는 준야 와타나베 꼼데가르송의 오픈멤버로도 활약하며 꼼데가르송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아베 치토세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였다. 1997년 kolor의 디자이너 아베 준이치와의 결혼과 임신을 계기로 꼼데가르송을 퇴사. 이후 1999년 브랜드 사카이를 설립한다.
'일상속에 성립된 디자인'을 컨셉으로 예술적 요소를 빼고,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스탠다드에 우아한 요소들을 가미해 세련된 여성브랜드로 인기를 얻으며, 현재는 남성복 라인까지 영역을 넓혀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양한 연령층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 White Mountaineering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디자이너 : 아이자와 요스케 (Aizawa Yosuke)
2001년 꼼데가르송에 입사해 5년간 준야 와타나베 기획 생산부에서 일하며 2, 3년차에 텍스타일 및 기획 조수 역할로 경험을 쌓는다. 2006년 본인이 가장 좋아하던 아웃도어룩을 기반으로 White Mountaineering 런칭.
"옷을 입는 필드는 모두 아웃도어"란 컨셉으로 디자인에 실용성, 테크닉 3가지 요소를 하나로 결합한 최고의 남성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3. KOLOR (칼라)
디자이너 : 아베 준이치 (Abe Junichi)
꼼데가르송의 메인 디자이너 와타나베 준야에게 실력을 인정 받아 현재의 아내이자 sacai의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와 아트패션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시구로 노조미와 함께 COMME des GARCONS JUNYA WATNABE MAN 라인의 패터너로서 경험을 쌓고, 2004년 브랜드 KOLOR (칼라)를 런칭한다. 일본 유명 셀렉트샵 뿐만이 아니라 해외 35개 점포에 진출하며, 세계에서도 높이 평가되는 브랜드로 성장. 2009년 도쿄 미나미 아오야마에 직영점을 열고 2012년에는 제30회 데일리 패션 대상을 수상. 그 다음해인 2013년에는 PITTI IMAGINE UOMO의 메인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출. 명실상부한 일본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4. Nozomi Ishiguro (노조미 이시구로)
디자이너 : 이시구로 노조미 (Ishiguro Nozomi)
쿠와자와 디자인 연구소에서 드레스 디자인을 전공하고 꼼데가르송에 입사하여 트리코 꼼데가르송과 준야 와타나베 밑에서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종사한다. 1998년 독립하여 아틀리에를 차리고 자신의 이름을 담은 브랜드 "노조미 이시구로(NOZOMI ISHIGURO)"를 런칭한다. 일본 아트패션의 정석을 보여주는 브랜드.
5. Theatre Proucts (시어터 프로덕츠)
디자이너 : 타케우치 아키라 (Takeuchi Akira)
타케우치 아키라는 에스모드 졸업 후 무대 의상 디자인, 라이브 아트 기획 등을 거쳐 꼼데가르송의 패터너로 종사하다 1999년 학교 후배였던 나카니시 타유카와 "카프세리"를 설립하고 2001년에는 리틀 모어 갤러리에 있던 카나모리와 의기 투합해 THEATRE PRODUCTS를 설립한다. "옷이 있는 세계는 극장이다"라는 컨셉으로 옷이 만들어져 사람에게 전달되는 그 모든 과정을 재검토하여 패션을 즐기는 방법을 고객이 느낄 수 있게 만드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6. FACETASM (파세타즘)
디자이너 : 오치아이 히로미치 (Ochiai Hiromichi)
COMME des GARCONS, Zucca, UNDERCOVER를 거래처로 두고 있는 섬유 회사 길드워크에서 8년 동안 일했으며 NGAP에서 보조로 근무하였다. 2007년 봄 자신의 브랜드 "FACETASM"을 출시.
2013년 제31회 데일리 패션 대상 신인상, 시세이도 장려상을 수상.
홍콩의 "I.T"등 아시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6년 3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디자이너 신인 콘테스트 "LVMH프라이즈"에서 수상은 놓쳤지만 일본인 최초의 결승 8인에 뽑혔다.브랜드 개시 당초부터, 모드와 스트리트 컬쳐를 믹싱해 내는 감각이 특징이다.
7. beautiful people (뷰티풀 피플)
디자이너 : 쿠마키리 히데노리 (Kumakiri Hidenori)
1996년 문화복장원 의류기술과를 졸업. COMME des GARCONS 패터너로서 경험을 쌓는다. 2004년 외주패턴회사인 주식 회사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설립. 2007년 beautiful people 런칭.
여성복을 중심으로 남성복도 전개하고 있다. 옷 뿐만 아니라 슈즈, 가방 등의 액세서리와 다양한 라인이 있으며, 라이더스 자켓이 인기가 맣다. 컨셉은 바느질 부터 입는 사람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어 사고를 전환, 평상복의 새로운 관점, 새로운 가치관을 제안.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8. matohu (마토우)
디자이너 : 호리하타 히로유키 (Horihata Hiroyuki), 세키구치 마키코 (Sekiguchi Makiko)
호리하타 히로유키는 1998년 꼼데가르송에 입사, 패터너로서 카와쿠보 레이 밑에서 여성용 파리 컬렉션라인을 담당.
2003년 꼼데가르송을 퇴사하고 런던으로 이주하여 터키인 디자이너 Bora Aksu의 아틀리에에서 일한다.
2005년 도쿄에서 "일본의 미의식이 가미된 새로운 옷의 창조"를 컨셉으로 matohu를 세키구치 마키코와 공동으로 설립한다.